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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BADA™
2019. 3. 6 보고싶네. 나의 아들.. 벌써 너를 안본지 3주가 훌쩍 지나갔구나. 거의 수개월은 지난 듯 느껴지는데,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지낸다는 느낌하고는 마음에 치는 요동이 정말 많이 다르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네가 잘 이겨내 있는 것 같기에 조금은 위안을 가지고 그리움을 이겨 내고 있지만 보고싶다는 마음과 한번 쯤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늘 마음 속에 가득하네. 늘 밤마다 혹은 아침에 눈 떴을 때 마다 나의 아이들(너)에 대한 기도는 잊지 않고 꼭꼭하고는 오늘도 역시 그런 기도로 시작해본다. 이렇게 기도와 출근중 업무 중간중간 틈새에 몇자 끄적이는 것을 읽는 네가 지겨울 수도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네가 힘들게 훈련하는 마음을 받아 오늘도 이렇게 몇..
무엇을 하고 싶은 가? 무엇을 즐기면서 살아 가야 하는 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예전에 음악을 했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지? 고등학교 때, 합창단(테너1) 이면서 중창단을 하며, 학교대항 대회도 나가고,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대 부터 밤새 기타를 팅팅~ 거리며 기타를 혼자 배우면서 마스터하고 그룹사운드를 했던 적이 있었지. 그룹사운드에서는 First 기타를 맞아서 음악을 하였었지. 생각해 보건데.. 집에서나 합주실에서 쿵쾅거리면서 유행하던 음악을 연주하며 몰입이라는 것을 하게되었고 그러면서 즐거움은 느낄 수가 있었던 것 같았어.. 그런 것들을 알기에 네가 꼭 드럼 정도는 했으면 했던 것이었고 - 드럼이 음악중에서 기쁨을 가장 쉽게 주어지게 되는 그런 거라 생각해서 지금에 네가 드럼을 하는 거..
날이 많이 흐리네. 근래의 날에 느끼는 거지만, 왠지 벌써 봄이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근함이 느껴지는데, 사실 예전에도 전해지던 말중에 "군대라는 곳은 겨울 과 여름 딱 두계절 밖에는 없다."는 구전을 빗대면 너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궁금해지네. 훈련중에는 많이 걷는 편이라서 갔다오다가 걷다보면 삐질삐질 땀이 나면서 더움이 올 거라고 생각은 되어지지만, 계속적으로 심한 미세먼지 속에 오늘도 새벽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내려서~ 훈련을 어떻게 진행할지... 어찌보면 군대에서 미세먼지 때문에 훈련을 안한다는 건 정말로 웃기는 일이고, 그 어떤 이유하고 상관없이 가열차게 해야함이 맞는 것 같은데 요즘은 군대가 아닌듯 너무 환경에 예민 한것 같아. 국방부에 연락해서 좀 빡시게 훈련(정신강화..
어제 너의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반가왔었어. 약간은 쇳소리가 나는 것 처럼. 굵어진 목소리가 대견스럽기도 하였지만, 여전한 까불까불함이 묻어나서 "아! 군대생활이 그래도 견딜만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지. 총을 쏘는데 영점조정을 했는데도 잘 못맞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참 의외네~' 라는 생각을 했어. 조금은 세심하고 기계치도 아닌데 그렇다는 건 납득이 조금은 안되더구나.. 아마도 잘 못맞춘다고 하는 건.. 총이 흔들린다는 건데.. 상체의 근육이 단단하지 않아서 그러는 건 아닐까? 아무튼, 사격을 못해도 할수 없지 모.. 군종병이 사격을 잘 할 필요는 없잖아.. 하하.. 어제는 오후에 와인을 한잔 하면서 힐링티비(영상과 음악과, 좋은 텍스트만 나오는 방송)을 마미하고 정말 한참이나 봤었지. ..
(날은 맑아 보이는데~) 극도로 심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속에서 일상을 밖에서 하기에는 왠지 꼐름직함이 가득 느껴지는 그런 날이야. 너에게 글을 적으면서 오로지 나의 스톼일~로만 적지 아니하고 일상적인 너에 대한 궁금함과 애닯은 느낌으로 글을 쓰다보니 매일매일 비슷한 톤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구나. 그래도 일상의 글들이니 그냥이라도 읽어주렴. 네가 떨어져 있으면서 - 기숙사에 떨어져 있을 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 - 너에 대한 생각을 하고 그러면서 나의 과거의 일들과 생각들을 소환하려고 하는 행위를 하게 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났어. 에 대한 회한이라 할까 그런 거가 떠올려 졌는데.. 넋두리 같은 애기이지만, (네게 가끔 얘기했던~) 나의 삶이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흐를지 정말 눈끔 만큼도 생각해 본..
2019. 3.2@ ** 궁금한 거 답 해주렴ᆢ 편지로ᆢ ^^♡ ** ㆍ그 곳 있는 분대원 아이들 (대부분 서울?) 어떤지? 성격? 친구는 사귀었는지? ㆍ체력장은 힘들었는데 어땠는지? 달리기 기록? 팔굽혀.윗몸¡ 갯수등.. ㆍ구 막사 라고 징징 댔었는데, 막사(숙소)는 춥거나 불편한 거는 없니? 따뜻한 물이나 화장실은? 똥 잘누니? ㆍ식사나 기타 중에 맛있는 거 5가지만.. 과일은 잘 먹니? ㆍPX에서 뭘 사니? 뭘 먹니? ㆍ막사에서 성당, PX 등 까지의 거리는 얼만큼인지.. ㆍ매일 아침에 달리기는 하는지.. 다른 운동은 하는게 있니? ㆍ보내준 책은 읽고 있니? 파파가 사준 책은 어때? 보내줄 책(경향) 있다면 어떤 거? ㆍ앞으로의 훈련일정. 수료후 일정? 혹시 갈 곳은 언제 아는지? ㆍ군종병에 대해서..
2019. 3. 1 삼일절. 일제시대 이후 100년째 되는 날인데, 가슴에 요동치는 기쁨 같은게 느껴지고 숭고하고 과거 독립운동을 하신 어르신들과 성인들이 만드신 날을 축복해야 하는데.. 수년전부터 삼일운동을 저평가 하려는 사람들의 연속적인 문제들 때문일까. 100주년 기념식 크게 하는데도, 왠지 더 크게 안하는 것이 사뭇 아쉽고 서운하고 그러네.. 프랑스 같은 경우는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 기념때 파리 에펠탑도 만들고 그랬었는데.. 아!! 어제는 남북평화를 위해 북미에서 체결해려 했던 일들이 꼬이게 되어서 사뭇 찹찹하기 까지 하네... 원인을 다 집어치우고도, 그렇게 평화를 싫어하고 평화를 배척하려 하는 것인지 그들의 머릿 속에는 돈*이기심 밖에는 없을 까? 하는 생각에 욕이 파팍 나오려고 한다. 오..
1. 점심을 먹고 오는 데 날이 너무 좋네,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미세먼지는 견딜 만한 수준인듯, 네가 입소할 때는 조금 날이 쌀쌀해서 훈련을 받을 때 춥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지금의 정도는 충분히 견딜 듯 포근해서, 아니 어쩌면 움직이면 더울 정도로 날이 포근해서 날씨 자체로는 하늘에 감사하다고 얘기를 해야할 듯 하네. 네가 군장을메고 한시간을 걷는게 힘들었다는 얘기를 할 때, 이런생각이 들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정도 흘렀을까? 친구(홍대 서양학과-일산서 학원한다는 절친)하고 설악산 등반을 하게 되었지. 대략 2박3일 코스로~ 코스는 외설악(속초)에서 내설악(인제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인데.. 마등령(공룡능선초입)이라는 곳을 목표로 올라가서 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