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BADA™
Again & Change 본문
핸드폰을 새로 바꾼다는 건~ 나에게 있어서는 사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가지고 다니던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볼품없어서 교체해볼까도 생각은 했지만, 그래야 겠다는 실천은 1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던 때에 둘째아이가 핸폰을 바꾸고~ 남겨진, 약간의 스크래치(상단부문과 하단에 조그마한 파손)있는 폰을 나의 폰으로 이사오게 되었다.
버젼이 살짝다른 조금 업버젼된 제품인데, 너무 좋다. 여러모로 좋다. 제일 좋은 건 핸폰을 바꾸면, 핸폰과 별개의 통신비용을 내야하는데.. 그게 전혀없이 조금 나은 생활을 하는 느낌은 안게되어서 더욱 좋은 기분이 들었다. 케이스와 필름을 교체하고 나니.. 아이가 파손시킨(?) 손때가 살짝 묻은 정감있는 새폰이 된듯하여 그 느낌은 더욱 좋았다. 이런저런 사진과 자료들을 업하는 게, 조금은 불편하였지만, 과거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청소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그러던 중.
떠나가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았다. 닌덴도를 하는 모습. 지금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난 십년 넘는 시간동안 나는 나를 잃고, 잃은 나를 찾아보려 애쓸 이유도 망각한채 하루하루 살아옴을 인정한다. 어떤 의지가 명확한 것도 없이 살아가는 그 자체에만 나를 맡겨놓고 살아서 삶의 목표에 대한 성취도 없는 날들을 스펴보내온 것이다. 이제는 잊어야 하겠지만 ㅡ 나의 몸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현재에 직관된 문제만 가슴에 남아 늘 나를 괴롭히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날카로운 족쇄처럼 나를 테두리 안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고 반복적으로 지난 시간을 살아온 것은 분명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어떤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두려움을 떨쳐내기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시금 다시 나를 가다듬되 기존의 내가 아닌, 변모된 모습으로 나를 세워야할 듯 싶다.
Again & Change .. 다시금 다른 모습으로 과거의 나보다는 맑고 담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