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BADA™
ZENO 2019. 2.23 본문
최필성, 최윤선(이라고도 불리웠음) 여자..엄마.. 오늘은 마미에 대한 추억을 소환해 볼까? ^^
나는 어려서부터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군집생활속의 고독을 즐기는 것처럼 단체속에서의 든든한 소속감과 그 속에 뒤떨어지지 않는 자신을 느낄때 즐거움을 느끼곤 했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개인주의를 넘어서 이기주의적인 여자들에 대한 거부감?? 같은 것이 무척이나 크게 자리했었던것 같아. 뭐랄까 그래도 남자이기에 이성을 좋아하는 동물적(성적) 호기심은 가득했지만, 여자들이 말하는 것에 이상하게 이기성이 가득하고, 치장하고 분장하는 것들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너무 심해서 기피증 같은 것이 있을 정도였지. 물론 나 스스로 자격지심(자존감결여)도 한 몫 하기도 했지만, 여자들의 과욕.. 가벼움.. 까칠함.. 이기심.. 깡통소리 같은 시끄러움등등을 보면 인상이 찌푸려지기도 했던게 사실이었어.
나 스스로의 자존감이 부족한지 흔들림에~ 나를 어떻게 찾을 까? 하며 고등학교 1학년 때 쯔음 중앙대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북한산 밑자락 화계사를 가서 흐르는 물소리 종소리 염불소리 고즈넉함등등을 보며 자연속에 혼자 있을 때의 평온함을 느끼고 지내던 중. 여러 선후배들 속에 웃음으로 조용히 있있는 마미를 만났어..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너의 엄마..
마미는 조용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그런 소녀 같은 느낌이었어. 무엇을 얘기해도 맑고 밝게 하하~ 궁시렁궁시렁 이런 얘기도 없고, 절대 남의 뒷담화를 하지 않은 모습, 조금은 단순한 듯 하면서 환홤을 생각나게 하는 눈이 크고 맑은 친구였었지(당시에는?^^ 꽤 이쁜 친구였었지.ㅋㅋ). 그리고. 오랫동안 친구로 지낸만한 사람이었어. 정말로 필성친구가 좋았던 점은 남녀 속에서 지기 싫어하는 이기적인 모습도 없었고, 자신의 영역에서 자신의 잣대로 얘기하고 떠들고 그러지 않고, 다가오는 것들을 세상을 즐겁게 바라보는 긍정의 마음이 느껴지고 스폰지 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매력적인 여자 였었던 것 같아. 세상을 살아가는 벗으로써 이성친구로써 살아가는 고민을 얘기하는 버팀목으로써 거의 짜증이라는 것은 볼 수 없었던 (욕도 단한번도 듣지 못한) 고마운 큰 나무의 그늘 같은 벗이라고 생각했었어. ㅡ 너도 마미를 생각해보면 내내가 얘기하는 그 장점이라는 것이 뭔지는 조금 헤아릴 것 같아. 엄마가 아닌 여자를 바라보는 그 기준으로 보면... ^^;; (아닌가?)
마미를 고등학교때 만나고 공부하고 군대가고 또 공부하고, 기업에 입사하고 일하고 그 시절이 흘러 결혼을 하는 때 까지는 12년 정도 가까운 시간을 절친한 친구로써 이해하고 같은 곳을 바라봐주려고 해주는 엄마가 고맙고 그랬었기에, 프로포즈 라는 것 없이 절친에서 연인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던 거란다. 나는 대학때부터 나의 자존감을 키우는 것으로 튼튼한 육체와 등산이나 탐험 테니스등을 통한 성취감을 높이는걸 했는데. 아마도 그때 인성이나 지성이나 건강했던 몸등으로 나름 여자들에게는 인지도가 꽤 상승했던터 였지만, 그래도 엄마의 절친 위치는 한번도 흔들림 없이 자리해서 네가 만들어지는 역사가 이뤄졌던 거 같아.
마미는 항상 유(부드러움)했던던 거 같아. 예나 지금이나, 가끔 성질 부리기도 하지만,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는 분명해. 글로써 지난 삼십칠팔년의 세월을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힘들 때 지켜봐주고 격려해주고... 많은 상처와 아픔 때문에 예전의 내적 외적 아름다움은 조금은 줄어들었을 지 모르 겠지만, 분명 고맙고 고마운 가족의 분위기 메이커는 아니었나? 생각해보기도 해...
오늘은 그냥 엄마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었어. 엄마를 얘기하는 것은 너의 존재를 얘기하는 것과 비슷하니까? 너의 성향의 일부는 마미가 있고 파파가 있음이니까. 세심하는 않은 마미이지만 가끔은 마미의 두리둥실한 사람의 느낌과 해피바이러스가 가득한 여자의 느낌이 그립고, 혹은 그런 친구(남여)들이 생각나기도 하겠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얘를 나누고 , 많은 논쟁&토론도 해보지만.. 너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