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BADA™
ZENO 2019. 3. 10 본문
거기는 오늘(일요일) 아침에 비가 오는 거로 되었네, 여기도 아주 많이많이 흐리긴 한지만 아직 비는 오지 않는 구나! 너의 훈련소 생활이 이제는 9일정도 남은 건가? 처음에 네가 군대를 간다고 했을 때는 "정말 가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믿기지 않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던 터라 그정도는 괜찮을 거야 했었었지. 그런데 막상 연병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너무 짠~ 해서, 어찌 보내려나 하는 마음에 울컥울컥 한동안 그랬었네. 사실 지금도 그 순간의 그 느낌을 생각하면 가슴이 어무룩해져.. ㅋㅋ.. 이번 주가 최고의 피치를 올리는 훈련기간이 되겠구나. 나같은 경우 1월의 추운 날 각개전투를 하면서, 얼마나 뒹굴었던지..ㅋㅋ 나중에는 그런 느낌을 잘 기억해서 동굴탐험에 아주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었던 기억이 나는구나. 이제 남은게 각개전투와 행군이라고 그랬지?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아침저녁으로 영하3~4도 정도로 일시적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낮에는 10도 안팍) 두 훈련을 할때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구나. 암튼 장갑과 목 감싸개 마스크 정도는 할 수 있으면 하는게 좋을 것 같아. 행군때는 단독군장을 신청했다고 했는데, 그게 그냥 신청한다고 되는 거니? 행군때 기본으로 완전군장을 하고 가는 거는 아님? 왠지 너무 훈련을 뺴는 것 같으면 불이익이 있을까봐.. 하는 노파심도 드네.. (이 부분은 네가 알아서 했겠지?)
네가 후반기 교육을 간다고 하는 곳이 충북영동에 있는 <육군종합행정학교 = 남성대> 인듯 싶네. 충북영동이 위치인데, 논산쪽 과는 조금 다른 아랫쪽 지방이더군~ 거기도 정말 멀구나, 거의 무주와 그리 멀지는 않은 쪽인듯.. 부관,헌병,경리,정훈,군종,법무,해외파견장병등에 대한 교육을 하는 곳으로 일명, <육군종합 행복^^학교>라고도 불린다고 하네.. 3주하는 병과도 있고, 2주하는 병과도 있는데, 침상도 개별이고 꺠끗하고 부대시설도 너무 좋고 그래서 그런지, 행복학교라고? 부르는 거라고..하하.. 그런데 네가 꼭 거기로 가는지는 잘 모르겠구나, 한 기수가 몇명안되서 그런가?.. 교육기수가 안맞으면 바로 배치교육대로 가는 건 아닌지.. 나오는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니.. ^^ 실제를 지켜봐야겠구나.
마미는 오늘도 성당에 레지오 일이 있어서 바쁘게 성당일을 보려고 하네.. 나는 책 읽으려 했던 책 좀 보고, 간단하게 청소하고 운동하고 보내려고, 공기청정기를 청소를 하긴했는데, 주방에 있어놔서인지 팬에 기름때가 묻어 한참이나 청소를 했네(여전히 팬이 잘 안돌아가서 기름칠을 별도로 하려고~).. 청소와 정리는 주기적으로 해야지 생활용품들이 덜 망가지지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뭔가 문제가 꼭 발생하는 것 같더군. 군대있을 때, 청소 정리가 일상화되어서 습관을 조금은 낫게 고칠 수 있겠지? 내가 정리 청결을 얘기했던 이유가 그쪽에서도 구구절절 들을 거라고 생각은 해봐..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아이들은 조금 괴롭겠지만 누구나 잘 해야지.. ㅋㅋ
할머니가 한참 전 부터 계속 너에게 PX에서 쓸 수 있게 하라고 그러면서 돈을 주시는 걸 막다가 막다가 어제 어제 너의 전화를 받고는 꼭꼭 전달해 주라고 하시면서 돈을 굳이 주시네.. ~~;; 할머니용돈이라고 10만원을 붙인다. 먹고 싶은 거는 사먹고, 가지고 있을(저축!) 것을 가지고 있고, 알차게 쓰려무나. 별로 쓸 일도 많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오늘은 비가 오고 있을테니 성당에 갈때 올때도 비를 맞을 수도 있겠구나. 감기 조금 나아지고 있는데, 다시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에 유의하렴.. 혼자 있을 때 아프면 서러운 법이니까. 너의 몸 네가 아끼고..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잘 보내고, 누구보다 듬직하게 자신을 잘 극복하며 지내도록 하자.. 오늘도 행복가득 복되게 은총, 평화 가득하길.. 너의 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