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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BADA™

ZENO 2017. 3. 7 본문

rinozeno™

ZENO 2017. 3. 7

ZENBADA 2019. 5. 3. 18:10

(아버지-정진 할아버지)

나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지구여행을 멈추시고 하늘로 떠나가신지 어느덧 십 수년이 지났다. 2002년도에 하늘로 떠나가셨으니 정확히는 17년째 되는 해이다. 체구로는 작으신 키와 하얀 피부에 늘 자기 절제와 열정을 가지신 나의 아버지는 사전에 돌아가실 수 있을 거라는 예상없이 그렇게 풀쩍 떠나 가시기 까지, 주무시다가 혼수상태에 빠지신 이후 10여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던 거로 기억한다. - 다행히 그런 혼수상태가 있으셔서 임종까지 가족분들의 면회로 상면할 수 있

할아버지는 다른 작은 할아버지들 처럼 그리 크시지 않았지만 소위 말하는 깡다귀와 자존심으로 평생을 사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셨는데, 옛날 분들은 대부분 그렇지만 무용담을 자신있게 내밷을 정도로 자존감 마저 대단하셨던 거로 기억한다.

흑석동할아버지, 구로동할아버지, 목동할머니 등 처럼 나의 아버지-할아버지는 이북에서 태어나셨는데. 할아버지의 아버지께서는 이북에서 갑부중의 갑부이셨는데, 해방 전후쯔음 어떠한 이유로 할아버지를 먼저 영주쪽으로 남하해서 자리잡게 하셨고, 이듬 해 나머지 분들이 남하해서 정착하신 후 지금까지의 역사로 우리집이 살아 올 수 있았던 것이다.

많은 재산을 다 싸가지고 오신 것은 아니기에-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얘기하련다- 어려서는 작지 않은 고생을 하셨고 늦으막하 학구열을 불태우며 공부하시고, 카츄사로 군대를 마치며 살아생전 이십여개의 자격증을 취득, 엔지니어부분에서 70까지도 인정을 받으시면서 가정을 이끌어 오셨다. 성격은 강렬하고 보수적이셨으며, 불의에는 불같은 성격이셨기에 주변에는 강인함으로 인식되어지기도 하셨다. 할아버지는 살아생전 한번도 쉬지 않고 일을 하셨으며, 특별히 자신만을 위해서는 생활을 안하시는 그런 분이셨다. 형제들을 잘 이끌고 강인하지만 내심 마음은 너무도 상처를 잘 받으시기에 아마도 형이 아플 그 때 쯔음 상심이 너무 크시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에 대한 막중함 때문에 마음이 많이 지쳐섰던로 보여진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이후 한참 지나서 직장에서 개인물품이 집으로 도착했는데, 그때 <만진이 병상일지> 를 보며 나는 아들로써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말문이 막혀 얼마동안 떠나신 분에 대한 심정을 곱씹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어제는 할아버지의 기일이다. 아니 실제로는 오늘이 돌아가신 날이고, 어제는 그 전날 지내는 제사라고 하는 거겠지만, 오늘 할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기도로 하루룰 보내려고 해본다. 네가 그립듯. 나의 아버지가 그립고 또 그립다. 군대에서 너무도 멋지게 생활하시고 <개깡다구>로 살아가신 책임감 만땅의 소유자이신 마음여린 나의 아버지.. 꿈 속에서 라도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얘기 드리고 싶다. (가족묘비에 새겨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를 떠올리며..)

​<사족> 할아버지의 건강이 안좋아진 시점은 근심이 있으시면서 그런거로 생각되어졌어. 젊어서는 아주 건강하셨던 청년시절이었음에도 연세가 드시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지시기도 했고, 근력이 많이 약해지고 삶의 목적의식이 저하 되시면서 급작스레 안좋아 지신거는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마음의 병이 육체의 병으로 오고 육체의 병은 마음의 병으로 오는 것이니.. 늘 자신의 마음을 담대하게 강건하게 또한 적당한 근력으로 똘똘 뭉치게 하는게 자신감을 넘어선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하루였다.

사랑한다. 아들.. 건강을 넘어 튼튼하자.. 훈련 잘 이겨내고..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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