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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BADA™

ZENO 2019. 3. 7 본문

rinozeno™

ZENO 2019. 3. 7

ZENBADA 2019. 5. 3. 18:08

<말과 글의 무거움>

아마도 대학교 다닐 때 쯔음의 일이었던 거로 기억한다. 우리 과에는 여자들도 반에 가까울 정도로 있는 편이었거든. 군대를 일찍 다녀왔던 터라~ 예비역이었던 나는 나름대로 여자들 사이에서는 나쁘진 않은 평을 달고 있었지. 물론 어떤 이상한 여자들 같은 경우는 노골적으로 자신을 나에게 어필(?)하고 그러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당히 중성(?)적이고 일에 있어서는 중립적이며 이성적인 편이라 스켄들 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물론 그때에는 엄마하고 절친이었고 대부분의 과애들은 내가 절친이 있다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아마도 그때는 봄날의 어느날인가로 기억되는데, 콩나물 시루처럼 사람이 많이 타고 있던 스쿨버스에 우리과에 몸매로써는 매우 멋쟁이인 후배가 바로 앞에서 나하고 맞이하고 있었지. 늘 그렇듯 가까운 곳에 있는 같은 과 학생들은 도란도란 얘기를 하곤하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그 후배가 머뭇머뭇 거리며 나에게 말을 툭 내뱄었지..

"형! 혹시 제가 영수(가칭)하고 사귀고 있다고, 사귀는거 봤다고 애들한테 얘기한 적 있어요?"

사실, 얘기는 달랐지만, 어떤 아이한테 농담반 진담반으로 떠도는 얘기를 뒷담화식으로 얼핏 곁들여 얘기를 이친구 저친구들이얘기하던게 어렴풋이 기억은 났다. 문제는 그 상대인 영수라는 아이는 파워풀 하면서도 여러 여자친구들을 사귄다고 소문이 있는 나와 동갑내기 였는데....

​"응? 내가? 뭔가 오해가 있는 거 같은데? 누가 내가 그랬다고 얘기를 했었니?"

"철수(가명)가 형한테 들었다고 떠들고 다녀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후배는 만원스쿨버스 안에서 눈물을 주루룩 흘리는 것이 아닌가? 이런 난감할 때가.. 모함인지 진실인지 지금도 가물거리는 그 소문을 떠들던 철수는 온전하다고 보기는 힘든 아이였지만. 그 후배는 진위를 떠나 나를 원망하는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었다. '아.. 이를 어쩌나~' 정말 난처했었고, 나의 무고함을 강력하게 어필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토닥이고 토닥여주기만 했다. 근처에 있던 다른 학교 아이들의 그 시선에 심장이 우르르 우르르...

오해든 사실이든 그 자리에서는 위로밖에는 할 수가 없었고, 그 이후(그외에도 많은 일들이 누적되어) 나는 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말을 하더라도 다시 되뇌이고 조심스레 하려고 애쓸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말로서 "카더라~"를 하는 것은 하지않으려고 애쓰고 또 얘썼고, 소문을 얘기하기 보다는 팩트를 얘기하고 제3자로 파생하는 말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 때의 그일이 특별히 기억이 날뿐 그외 숱한 말과 글로 인한 생채기를 타인에게 주고 받았던 것은 부지기수 였었다. 말과 글은 생명과 같아서 한번 내밷거나 한번 쓰면 그것이 고스란히 그 사람에 대한 잣대로 작용하게 되는 것을 그때 당시에 그 반성이 오랫도록 지속되었던 것 같다.

<어제, 그리고 오늘>

아마도 오늘은 네가 가족들의 편지가 일부 들어갔겠네. 고모도 도연이도 썼다고 그러던데.. 거의 문자 보내듯 보낸 것 같아. 제사는 잘 지냈고. 가족 모두 늦은 시간에 집으로 갔지. 잠이 조금 부족하니 피곤하네. ^&^ 그나저나, 어제는 마미한테 사이버수사대에게 전화가 와서 십수분 얘기를 하고 당황해서 나한테 전화하고~ 생쑈~ 를 했었지.. 11번가에서 안마의자를 46만원 결제했는데 아마도 도용이 된거 같다고~ 결국은 <보이스피싱>..ㅋㅋ 자동녹음 된 음성을 들어보니.. 중년의 남성이 버벅 거리는데... 은행에 계좌가 몇개냐는 등. 마미는 처음에는 당황해하고.. 하하 ...

오늘의 하늘은 간만에 구름이 보이고 하늘이 보이고 맑음을 느낄 수 있네. 아마도 이런 날 훈련의 강도가 좀 더 쎄질 수도 있겠지? 잘 이겨내렴, 늘 즐겁게.. 늘 네의 몸과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하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즐겁자. 나의 아이야.~ 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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